2023년 5월 에스와티니 선교편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라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43:19~21)

사랑하는 동역자 함께하는교회 김인환담임목사님,모든성도님-

 그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교회와 어린이 케어센터 건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답니다.
유리와 출입문설치  페인트 칠과  상하수도 배관공사 수세식화장실 터파기 그리고 어제는 전기설치 공사를 마쳤습니다.
아직 여러 가지 추가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손길을 모아 주신 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축복하고 감사드립니다.

저희로선 주어진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 했고, 더 이상은 우리의 힘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또한 주님의 일이기에 주님께서 하시겠지 하는 믿음으로 조금씩 건축해왔는데 주님께선 이미 다 아시고
할 만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셔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기적과 같은 일들을 경험하며, 하나님 없이 세상에 많은 짐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너무도 안타까워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한 저희는 선교사라고 늘 한국에 오면 성도님들께 대우받고, 주님의 특별한 사랑 속에 산다고 우쭐댈 때도 있었는데,
보내는 선교사로서 고생고생하시며, 말없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조용히 섬기시는 너무도 순수한 분들을 보고,
그분들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저희들의 모습이 부끄러운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우리의 삶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늘 우리의 삶 가운데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하시는 거 같습니다.
건축에 건자도 모르는 우리에게 교회와 어린이 센타를 짖게 하시고, 지금까지 경험치 못했던 많은 일들을 겪으며,
골방에 들어가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십자가 앞에 나를 내려놓고 또 내려놓는,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먼 부족한 저희들인 것 같습니다.

이제 어느정도의 건축이 마무리 되어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커뮤니티사람들과 약속한 사역(고아들을 먹이며 돌보는 케어포인트, 공부방,
태권도사역, 주일학교, 신학교 강의실)들을 진행해야 하는데 저희의 역량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좋은 현지인들을 붙여 주셔서 우리의 부족을 채워 주시고, 운영할 수 있는 재정도 확보되어
이 센타를 통해 복음이 날마다 전파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도 저희를 위해 기도와 정성을 모아 주신 동역자님께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정과 자녀와 모든 갈급한 기도제목 가운데 사막에 물을 내시고,
광야에 길을 내시는 우리 주님께서, 다니엘의 기도와 믿음에 기적을 베푸신 것처럼
그런 기적의 역사를 우리의 동역자님의 삶에도 나타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님안에서 평안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5. 5  에스와티니에서 이경하, 서덕자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