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에서 온 편지              04 2024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평안하신지요? 동역자님께서 터키를 위한 30일 기도여행에 관심 갖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간 동안 그들이 금식하는 것처럼 터키를 사랑하는 맘으로 바쁜 일상속에서도 기도여행에 동참해 주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간증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있고, 또 다른 경로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소식들이 여러 교회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 교회(WMIC인터넷교회)에서도 기도하는 한달동안 3명의 사람들이 그것도 이즈밀 지역에서 새회원이 생기고 있어서 참 감사한 일입니다. 다시한번 관심갖고 기도에 동참해 주신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터키는 몇 일전(4/9일 밤부터) 라마단 금식이 끝나고 4일간의 라마단 명절(Seker Bayram)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추석이나 설날처럼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나서 가족들과 이웃들을 찾아가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쉐케르바이람’ 이라고 부르는데 금식하느라고 힘들었던 것을 위로하고 사탕이나 맛있는 대추야자와 같은 단 것을 먹기도 하고 선물하면서 인사하는 전통도 있습니다. 물론 이슬람의 종교적인 전통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을 온전히 만나도록 함께 손모아 주신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두 달 뒤, 그러니까 금식을 시작한지 100일이 되는 날 또 쿠루반 바이람(양을 잡아 바치는 날)이 있습니다. 양을 잡아 자기 죄를 전가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구약성경에서 보는 속죄제나 번제 같은 행사인데 이들이 율법적인 헛된 제사를 그만두고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믿고 천국 가도록 앞으로도 함께 손모아 주십시요.

저는 5월 첫 주 터키로 출국을 합니다. 이번 사역은 터키 뿐만아니라 조지아의 수도 티빌리시에서도 사역을 확장하여 하게 됩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1년 반만에 120여명이나 되는데 이들을 직접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즈미르(서머나)에만 살고 있지 않고 터키 전역에 분포하며 살고 있기에 그들을 한분한분 만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는 그분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비자 문제와 아프신 어머니를 간병하는 일과 사역지의 공동체 형제자매들 양육,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될 사람들,등등 여러가지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윗분께서 저를 인도하고 계심을 알기에 순종하며 가려고 합니다. 아내는 저와는 조금 다르게 6월에 출국을 할 예정입니다. 저희 부부가 가는 곳과 상황과 행보에 윗분의 뜻과 열매와 기쁨이 넘치길, 그리고 그곳에 안식과 자유로움과 평안과 주님만남이 계속되어 지길 손모아 주십시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4 04,12 아름다운 에게해가 빛나는 서머나에서 cam/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