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장원준선교사 가정 2024년 3-4월 선교서신)
할렐루야! 지난 2달 동안에도 주 안에서 강건하셨는지요?
저희 가정은 동역자님들께서 기도해주신 은혜로 베를린에 잘 적응하며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실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8-29일 근용이와 미연이도 학기를 마치고 드디어 베를린으로 옮겨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3개월간 레겐스부르크와 베를린에서 서로 헤어져 있다가 다시 하나로 모였습니다. 레겐스부르크와 베를린은 약 500km가 넘는 거리이기 때문에 이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레겐스부르크에서 보냈던 저희 가정은 이웃 집사님들의 도움으로 이삿짐도 싸고 함께 석별의 아쉬움을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살았던 아파트의 독일 사람들은 아쉬워하며 나중에 레겐스부르크로 다시 이사 오라고 몇 번씩을 손을 잡아주고 석별의 인사와 정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과 보호 속에 있었던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일에서 처음 살아본 첫 고향 같은 동네 레겐스부르크, 도나우강이 언제나 든든하게 감싸 안아 주었던 작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그곳을 저희 가정은 정말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그렇게 이사를 잘 마치고 저희는 3월 마지막 주에 은혜의 부활절 주일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주님의 자녀요 제자로서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보혈의 의미를 땅끝까지 전달할 증인될 것을 마음으로 다짐하는 성찬식이 부활절의 의미를 더 깊이 되새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과 영생의 새 언약이 되어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저희 가정은 2024년의 1/4분기를 정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보냈습니다. 4월 첫 주에 공식적으로 교회의 ‘사무처리회’를 소집하여 교회를 위해 일할 일꾼들을 새로 뽑았습니다. 저는 성도님들께 각 부의 부서장을 뽑을 때 특별히 주님의 사역을 위해 자원해 주실 것을 요청드렸는데 감사하게도 추천받은 분들이 모두 자원해 주셔서 모든 과정이 은혜로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모든 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대로 그저 가장 기본에 충실한 사역을 감당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려고 무리하다 보면 때로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일들이 일어날 때도 있음을 알기에,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지 않도록, 또 너무 의욕이 앞서서 욕심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특별히 새벽 예배에 많은 은혜가 있습니다. 교회 어르신들이 많이 나오셔서 함께 매일 말씀을 나누고 또 어르신들의 손도 꼭 붙잡고 기도도 해드리며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은혜와 강건함을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하며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성경 공부 시간이 있는데, 많은 성도들이 즐겁게 참석합니다. 오랜만에 소리 내어 읽는 성경을 더듬거릴지라도 서로 함께 읽어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고백을 소녀같이 하시는 어르신들이 참 귀하고 감사합니다.
지난 4월 5일에는 ‘서로 섬김’을 주제로 하는 1일 청년 수련회를 교회 예배당에서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청년들이 참석해 주어서 서로의 마음을 허물고 복음 안에서 서로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섬기심을 예’로 들어 말씀을 나누고 ‘리더로서 가져야 할 섬김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련회를 계기로 청년들이 더욱 말씀 안에서 친밀해지고 서로 섬기는 귀한 모습을 갖게 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는 청년들을 주축으로 하여 하나님을 찬미하며 복음으로 일어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21일에는 ‘필리핀 세부(Cebu)’에서 ‘코피노사역(한국인 남자들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 태어나 한국인 아버지들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사역하는 친구 선교사님이 방문해 주어서 교인들에게 큰 은혜를 끼치고 선교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워 주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 선교사 부부는 필리핀 세부에서 코피노 사역을 감당하시던 장인 장모님을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여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지도 없이 낯선 외국 땅에서 귀하고 힘든 사역을 하시던 장인 장모님은 한 줌의 재가 되어 납골함에 담겨져 고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친구 부부는 먼저 가신 부모님의 뜻을 이어 한국에서의 귀한 사역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남은 인생을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귀한 이야기와 그곳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귀한 사역들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필리핀의 선교지 이야기를 듣는 내내 저는 예전의 캄보디아에서의 사역이 계속 떠오르고 기억이 났습니다. 정말 저희 교회의 모든 교인들이 큰 은혜를 경험하고 선교에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와 성도들은 계속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참으로 귀한 말씀으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는 예배 시간이었습니다. 친구 선교사 부부를 다음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온 날은, 지난 8월에 소천하시고 시신 기증을 하신 아내 박효진 선교사의 어머니 고(故) 유창희 권사님의 시신을 돌려받는 날이었습니다. 형제들이 함께 모여 어머니를 납골당에 모시는 시간에 저희는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따라 길 위에 있었습니다. 친구 선교사 부부와 저희 부부는 다시 한번 천국 소망을 선명히 확인하는 뜨거운 동지애를 나누며 각자의 사역지로 향했습니다.
저희 베를린 침례교회가 이곳 베를린에서의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답게, 앞으로 독일과 유럽 선교를 더욱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속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박효진·근용·미연선교사 가정 기도 제목
1.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베를린 침례교회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말씀을 통해 부흥하도록
3. 전도와 선교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가 되도록
4.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이웃 사랑과 실천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가 되도록
5. 장선교사 가정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가 하나님 앞에서 잘 준비되도록
동역자님들의 동역에 깊이 감사드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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